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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오늘 책을 읽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이다. 샐리 티스레일 지음. 박미경 옮김. 2019.

죽음과 죽어감에 관한 실질적인 조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에 대하여 본질적인 점을 생각하게 했다. 인생의 시간에 대하여도 전략적인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전략이란 산 정상을 오를 때에 혹은 마라톤이라는 긴 거리를 달릴 때에 자신의 체력을 점검하고 체력을 조절하며 목표까지 가는 시간표가 아닌가.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라는 종착점을 확인하고 나니까 우리의 남은 시간 동안에 해야 할 전략들을 생각하게 한다.

우선 한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하며 그 한 사람을 향한 사랑을 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본다.

1. 위험한 상황; 누구나 죽음을 면치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 책에선 애도를 표하는 방법, 시신을 처리하느 방법, 죽음을 앞두고 기쁠 수 있다는 낯설지만 명백한 사실을 살펴보았다. 좋은 죽음이란 무엇일까? 사람은 죽을 때 그리고 죽음 다음에는 어떤 모습일까? 죽음 자체에 당신의 죽음과 타인의 죽음에 더 편해지고 싶으면 그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이 책은 죽음을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을 다룬다.


2. 저항; 애도하는 사람에겐 할 일이 있다. 죽음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고통을 느끼고 새로운 세계에 적응해야 한다. 수용은 거부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때에 이뤄진다. 그 두려움을 오래 아주 오래 검토해야 한다. 우리가 외면했던 진실, 우리 모두 미래에 시신임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3, 좋은 죽음;좋은 죽음을 규정하기 보다는 죽음을 둘러싼 실상을 제대로 들여다 보는 게 낫다. 좋은 죽음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임종을 앞둔 할아버지가 식구들에게 둘러싸인 채 한 사람씩 호명하며 사랑한다고 속삭이는 모습을 떠 올린다. 하지만 그런 죽음은 흔치않다. 죽음은 성공이냐 실패냐의 문제도 아니고, 성취해야 할 대상도 아니다. 삶과 죽음은 소유믈이 아니다. 세상의 온갖 계획과 지원과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가 당신에게 통제력을 주지 못한다. 우리는 죽지 않겠다고 끝까지 버틸 수 없다. 자기 보다 훨씬 더 강한 존재를 알아차리는 것이 명백한 죽음(좋은 죽음)이다.


4. 의사소통; 당신이 죽어가는 사람이라면 하고 싶은 말은 뭐든 해도 된다. 반대로 입을 꾹 다물고 가만히 있어도 된다. 죽어가는 사람을 돌볼 때에 에너지의 절반은 경청하는 데 써야 한다. 상대방이 말할 때에 귀를 쫑끗 세워라. 중간에 한마디씩 던져라. 세 가지만 명심하라. 차분하게 임하라. 함부로 판단하지 말라. 반복하라. 뭐든 물어보고, 허락을 구해야 한다. 불편한 점을 물어보라. 늘 속직해야 한다. 당신의 한계를 알아야 한다. 균형을 잡아야 한다. 대화주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그런 얘기 하지마 그냥 기분 좋은 얘기나 하자라는 식으로 대응하지 마라. 요청받기 전에 함부로 조언하지 마라. 헛된 희망으로 기운을 북돋으려 하지 마라.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너무 가까이 다가가지 말라. 상대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라. 죽어가는 사람이 하는 말에 함부로 반박하지 마라. 자신의 감정 상태에 대하여, 천국에 대하여, 통증 우려에 대해서, 치료 확신에 대해서 하는 말을 그대로 받아 들여라. 그들은 매순간 죽어라 노력하고 있다. 당신도 그래야 한다.


5.마지막 몇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