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깨진 항아리같다고 생각해 보았다. 항아리 자체가 떼울 수 없는 밑이 빠진 항아리다. 인생자체가 깨져 있는데 어떻게 할까요? 깨진 독에 물붓기라는 뜻은 아무리 노력을 하고 투자를 해도 그 효과가 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깨진 독 이야기는 콩쥐팥쥐 이야기에서도 나온다. 콩쥐의 새어미는 밑이 깨어져 있는 큰 독에 물을 가득 채우라고 했다. 콩쥐가 울고 있을 때에 두꺼비가 나타나 말한다. 콩쥐님 울지 마세요. 내가 구명을 막아 줄테니 어서 물을 길어 오세요. 콩쥐는 두꺼비 덕분에 깨진 독을 채웠다.
어느 주지가 깨진 독에 물을 가득 채우라고 문제를 냈다. 스님들은 도조히 물을 채울수가 없으니까 자신이 독 속에 들어가 깨진 독을 채웠다고 말했다. 주지는 사람이 깨진 독에 들어가 있는 것은 깨진 독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고 대답을 했다. 중생들이 깨진 독을 들고 연못으로 가서 연못에다 집어 넣었다. 주지는 깨진 독에 물이 가득한 것을 보고는 나도 풀지 못한 것을 풀었다고 감탄을 했다. 그리고 나도 모르는 것을 풀면서 중생들은 자기에게 오히려 묻는다고 기가 막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