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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잘했어

 

축구에서 골을 넣은 선수가

골 세레모니 하는 모습을 보면

저렇게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 보니

나는 나 자신에게 박수를 보낸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책 한 권을 냈을 때,

마음에 드는 글 한 편을 썼을 때,

어떤 사람과의 만남이 좋았을 때,

성과 있는 일을 끝냈을 때

늘 열심히 사는 나를

스스로 칭찬하거나

좋아하지 않은 채

그저 무덤덤하게 다음 일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나는 팔을 올리고 주먹을 불끈 쥐고 고함을 약간 지르면서

골 넣은 축구선수 흉내를 내보았습니다.

굉장히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마음이 한결 밝아지고 기운이 솟았습니다.

개인의 안정과 발전은

자신에 대한 신뢰와 존경에서 시작됩니다.

하루를 마감할 때,

일을 마칠 때마다 골 세레모니를 합시다.

그래, 나 오늘 잘했어. 멋있어. 자랑스러워. 파이팅.”

(정용철, 희망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