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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신뢰를 얻으려면

 

 

전국 18세 이상 남녀 비종교인 1,500명을 대상으로 종교에 대한 신뢰도를 측정한 결과, 불교 25%, 가톨릭 18%, 기독교 10%가 나왔다고 한다.(2015131일 한국갤럽조사) 불신이 팽배한 한국사회를 어둠이라고 표현한다면, 기독교는 마땅히 그 어둠을 비치는 빛이 되어야 하지만 기독교가 어둠의 사회에 빛이라고 떳떳이 말하기는 자신이 없다. 기독교가 먼저 회개하여야 할 이유이다.

교역자 회의에서 교단과 교단신학에 대하여 중보기도를 부탁받았다. 늘 기도하는 기도제목이지만 마음에 뜨거움이 생겼다. 기독교가 한국사회에서 신뢰가 부족하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확인하여서 보다는 지금 기독교는 불신자들뿐만 아니라, 기독교 스스로도 신뢰가 무너지고 있음에 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에 빛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한 회개 기도와 기독교 대한 성결교회의 4중 복음인 중생, 성결, 신유, 재림에 대한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교단이 되게 해달라고 부르짖고 기도하게 되었다.

먼저 중생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성령으로 변화되어야 할 소명으로 생각하였다. 우리 교단에서 자랑스럽게 여기는 중생은 먼저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각하여야 한다.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쫓을 것이니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늘 마음에 새겨 넣고, 믿음의 길을 끝까지 갈 수 있도록 기도하였다. 그동안 종교지도자로서 권위를 누린 것에 대한 회개와 다시 겸손으로 돌아가 중생의 길을 잃어버리지 말도록 기도하였다. 성결은 중생한 사람의 새 삶이다. 성결한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신유와 재림의 기적을 경험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다. 기독교대한 성결교회가 4중 복음을 통하여 어둠의 사회가 된 한국사회에 빛을 비추고 칭찬과 존경받을 수 있는 교단이 되었으면 좋겠다.

큰사랑복지센터에서 공익으로 근무하는 손 군이 목사님, 죄송한데 질문을 해도 될까요?” 라고 말했다. “그래 말해봐.” 하니까 손 군이 뜻밖의 말을 한다. “노인대학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어요.” “노인대학?” “.” “제가 처음 근무하기 시작할 때, 노인대학을 하는 것을 보았어요. 저는 깜짝 놀랐지요.” “, 놀랐지?” “, 나이든 어르신들이 많이 모여 있는 것에 대하여 놀랐고요. 노인들을 대상으로 섬기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어요.” 라고 말했다. “그래?” “목사님, 어떻게 노인대학을 하신 거예요?” 손 군은 큰사랑복지센터에서 노인대학을 하는 것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갖고 있었고, 어떻게 노인대학을 하는 지 마인드를 알고 싶어 했다.

노인들은 사회에서 비용으로 생각하기 쉽지. 그렇지만 노인들은 원래 노인이 아니라 젊은이들도 언젠가는 노인이 된다는 것에 대한 주목을 했지. 그렇기 때문에 노인들을 관심을 갖는 것은 모두가 해야 할 일이야. 그리고 노인들이 도움을 받아야 할 대상이라기보다는 노인들도 사회에 역할을 할 수 있는 일들을 개발하는 것이 큰사랑노인대학에서 할 일이야.” “.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인들을 비용으로 생각하는데 사회역할을 돕는 다는 것에 대하여 감동을 했습니다.” 손 군이 하는 한 말마다 깊이가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목사님, 그런데 어떻게 노인들이 많이 오게 되었나요?” “처음에는 많지 않았어. 처음엔 만수동 노인정을 찾아 다니면서 큰사랑노인대학의 비전을 알렸지.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노인들이 관심을 갖고 찾아 왔고, 그 다음에는 노인들이 입소문이 퍼지고 세월이 흐르니까 지금이 된 거야. 신뢰가 쌓인 거지. 신뢰는 실력이나 자격으로 받는 것이 아니고, 오랜 세월에 진실함을 보여줄 때 얻어지는 거야.” 손 군은 , 그 말씀 정말 마음에 감동이 되네요.” 늘 곁에 있었지만 손 군이 대화에 반응하는 말 한마디들이 귀하고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 손 군을 칭찬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