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숲을 거닐다. 장영희 문학에세이이다. 샘터사(2005. 서울) 작가의 말을 유의해 볼 필요가 있다. 미국 TV토크쇼 유명인 오프라 윈프리가 소개한 책 <티미는 왜 저래?> 책을 소개한다. 책 소개의 목적은 다운중후군으로 정신박약인 티미가 공놀이 하는 모습이나 부정확한 발음으로 천천히 말하는 품이 달랐는데 케이트 엄마는 “티미도 너와 다를 게 없는 아이”라고 소개한다.
“네가 산수 문제를 풀 때 어려워하듯이 티미는 무엇인가 배우는 데 조금 더 시간이 걸릴 뿐”이라고. 엄마의 말을 이해한 케이트는 티미와 인사를 나누고 함께 농구를 하며 놀자고 제안, 자연스럽게 다른 친구들도 가담해 모두 함께 어울리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장영희 저자는 이 책을 저자의 ‘손내밈’ 이라고 말한다. 문학의 숲을 함께 거닐며 향기로운 열매를 향유하고 이 세상이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믿음을 나누고 싶은 저자의 마음. 병원에서 소뇌암을 앓고 있는 아이가 자신이 목발을 짚고 있는 모습을 보며 목발을 짚어야 걸을 수 있느냐고 물으며, 어깨가 너무 아프겠다고 말했다. 그 아이를 어린 왕자라고 소개한다. 보임이 중요한 세상에서 남의 고통을 먼저 알아보던 병원에서 만난 어린 왕자라고 소개한다.
장영희 저자는 유방암이 목 뒤 경추 3번으로 전이되고 척추암에 걸렸다. 입원하여 병실에서 보는 햇살. 생명을 생각하며 끊임없이 선해지는 것을 느끼며 행복, 성공, 사랑의 가치보다 생명이 축복이라고 느끼며 자신의 병은 선한 사람으로 태어나라는 경고라고 말했다. 목을 나긋나긋하게 돌리며 내가 보고 싶은 사람을 볼 수 있는 일, 온 몸의 뼈가 울리는 지독한 통증 없이 재채기 한 번을 시원하게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를 말했다. 문학은 삶의 용기를, 사랑을, 인간다운 삶을 가르친다. 저자는 문학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치열한 삶과 그들의 투쟁을 그리고 그들의 승리를 배우자고 역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