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수)
추석날, 새벽기도는 우리 부부 둘이서 하겠지 했는데 김 집사가 함께 참여하였다.
우리 부부 둘이서 명절추도예배를 드렸다. 어머니는 금년엔 막내 네로 가셨다. 강 목사는 어머니가 명철 때 함께 있지 않으니 이상한 마음이 든다고 한다. 7시에 예배를 드리고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더니 받지 않으신다. 아직 주무시는 가 보다. 8시 지나서 전화를 드렸더니 아직 자고 있었다고 하신다. 명절 아침 인사를 드리고, 승화와 함께 잘 지내시라고 말했다.
보름달이 하늘에 뚜렷하게 보였다. 구름이 주변에 흐릿하게 있지만 보름달이 환하게 비추니 좋았다. 달을 보고 비는 동양 풍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풍성한 감사를 잇게 했는가 보다.
추석 보름달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소원을 빌지만, 달이 소원을 들어주는 것보다 인간의 마음을 밝은 달에 담아내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사람들은 태양과 달의 크기를 감동하며 의지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성경에 요셉 같은 경우는 태양과 달이 자신에게 절을 하는 꿈을 꾼 것을 보면 추석에 태양이나 달에 소원을 비는 것보다는 꿈과 소망이라는 위대한 습관을 갖고 마음을 넓히는 것이 요셉처럼 형통하게 되는 길이라고 믿고 싶다.
10월 5일(목)
하루 종일 빈 시간인 날이다. 김 권사가 담가온 게장과 LA 갈비를 아침 식단에 놓으니 푸짐하다. 점심때도 나누어 먹었다. 추석 영화를 한 편 보러 갈 까 했다가 강 목사가 어머니 집에 가서 청소하자라고 해서 어머니 집에 가서 청소를 했다. 집에서 진공청소기와 걸레청소기를 들고 갔다. 음식물 쓰레기와 화분 깨진 것을 갈고, 구석구석 청소를 하니 땀이 났다. 베란다 창문에 화분들 때문에 커튼이 휘어져 있어서 정리하니 베란다에 햇빛도 채광이 되었다. 어머니가 와서 보면 우렁각씨가 다녀갔다 하겠지? 라고 강 목사에게 말했다. 지효가 강 목사에게 카톡을 여러 개 보냈다고 강 목사가 오늘 기분이 좋아 했다.
10월 6일(금)
오전에 오랜만에 사무실에 출근을 하다. 도서관에서 토지를 읽으며 오전 시간을 보내다.
12시 넘어서 유준네가 와서 점심을 먹고, 2시 넘어서는 소희네가 왔다. 하루 종일 과일 등 추석음식을 먹고, 저녁에는 치킨을 배달에 시켜 먹었다.
10월 7일(토)
강 목사와 지효가 서울에 갔다. 사무실에서 토지를 보고. 도시락을 먹다. 오후 4시까지 내일 예배 준비를 하였다. 4시 즘 강 목사가 집으로 오라고 전화가 왔다. 선교지에서 많이 힘들었던 부분을 쏟아내는 천 목사 부부의 이야기는 숙제가 된 기분이다.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먹으라고 배 1상자를 주었다.
지효는 오늘도 집에서 함께 잤다. 저녁은 조기를 발라 주었는데 목에 가시가 걸렸다고 해서 맨밥과 물을 많이 먹었다. 밤중에는 가시가 넘어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