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월)
형님네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하다. 아침 9시 50분 보딩하고 10시 15분 출발. 새벽 6시 30분에 형님네 픽업을 하고 김포공항에 주차하고 탑승절차를 했다. 형님 8순 기념으로 이번 여행계획을 했다. 제주도는 11시25분 도착했다. AJ렌터카에서 K5 차량을 렌터하고, 서귀포시로 향했다. 서귀포 흑돈명가집에서 2시경 점심을 먹었다. 점심 후 3시즘 아리아 호텔에 투숙 체크인했다. 형님은 316호실, 우리는 318호실로 예약했다. 오후시간엔 여미지 식물원에 가서 한국정원, 일본정원, 프랑스, 이탈리아 정원과 식물 온실을 둘러보고, 승강기로 전망대까지 올라가서 중문 관광지를 둘러보았다. 저녁땐 올레시장에 들러 옥돔말린 것을 구입하여 택배로 부치고, 저녁으론 돔회정식을 시켜 먹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천지연 폭포를 방문하다. 20여 년 전 천지연 폭포를 다녀갔는데 그때 추억을 떠 올렸다. 직장을 은퇴하고 도원교회에서 전도사 시절에 강 목사와 함께 휴가차 제주도에 여행을 왔었다. 그때 교회 초상이 났다고 전화를 받고 바로 김포로 돌아간 기억이 난다.
천지연 폭포 앞에서 형님내외와 강 목사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오늘 걸음은 15,187걸음(543kcal)이다.
10월 10일(화)
이튿날. 아침에 호텔에서 조식을 먹다. 호텔 조식은 토스트, 삶은 달걀, 우유, 바나나 정도로 아주 간단 식단이었다. 첫 일정은 성산일출봉을 갔다. 8시30분 출발. 가는 길이 60여 km이고 1시간 45분 정도가 걸렸다. 가는 길에 강 목사가 해변 도로를 보고 싶다고 해서 지름길에서 해안도로 쪽으로 가면서 제주도 남쪽 해안절경도 감상하였다. 해안도로에서는 바다 짠 내도 나고 파도가 밀려오는 광경도 보았다. 10시 15분 경 도착하다. 형님과 함께 정상에 도전하다. 강 목사와 이모님은 날씨도 덥고 해서 일출봉 정상을 오르지 않고 휴게소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정상은 180미터. 형님은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로 오르자고 하셔서 내려오는 길. 가파른 계단이 있는 길로 올랐다. 기온이 27도 여름 날씨처럼 더워 등에 땀도 흘렀다. 중간에 포기할까 했지만 결국은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 형님과 기념사진을 찍고 산 아래 풍광과 정상이 분화구 및 99개 봉우리의 아름다움을 감상했다.
다시 중문으로 오는 길에 점심은 춘심이네(본점)에서 제주도 맛집인 갈치구이와 갈치조림을 먹다. 먹기 전에 사진도 찍어 두었다.
점심 후 산방산을 구경하고, 유람선을 타다. 1시간 동안 바다 투어를 하는 데 안내자의 풍성한 넉담이 귀를 즐겁게 했다. 산방산, 송악산과 형제바위 등을 돌면서 바위 형태의 모양에 얽힌 사연과 일제가 주민들을 동원해 동굴을 팠다는 동굴이야기, 그리고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길 중에 3번째 간다는 사계리 길에 대하여 안내를 받았다.
1시간 투어를 끝내고 아름다운 사계리 길을 가기로 했다. 석양에 내리며 해를 정면으로 받으며 드라이브를 해서 그런지 강 목사는 아름다운 길은 무슨 아름다운 길이냐고 그냥 돌아가자고 한다. 농협에 가서 노지 감귤도 사야 되니까 돌아가자고 해서, 산방천탄산수 온천목욕탕에 가서 탄산수 목욕을 하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농협을 들러 노지 감귤도 사다. 저녁은 제주국수가 유명하니까 맛집 제주국수집을 가다. 고기국수 1인분에 8천원. 국물이 순대국물이라 시원하고 좋았지만 고기양도 많고, 국수도 쫄면처럼 질겨서 강 목사와 이모님은 음식을 남기며 아쉬워했다. 저녁 8시경에 아리아 호텔에 돌아오다. 주차를 하고 면도기를 사러 마트를 찾았는데 2km 정도를 걸은 것 같다. 오늘 걸은 거리는 8697걸음(311kcal)이다.
10월 11일(수)
새벽 5시 기상. 6시 30분에 서귀포 숙소에서 출발하다. 제주도시에 7시에 도착. 렌터카를 반납하다. 기름은 4만원어치 다시 채워 넣다. 셔틀 버스로 제주공항까지 도착하고, 파리바케트에서 빵과 커피로 아침식사를 하다. 8시에 티켓 수속을 하고 9시20분에 출발. 김포에는 10시에 20분에 도착을 하다. 화물을 찾고 F2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제네시스를 보니 반갑다. 3일간 주차비 46,500원. 송내 김치 찌개집에 가서 점심을 하다. 돼지고기가 듬뿍, 김치도 한 포기 정도 들어간 양은 대야에 담아 끓여내었는데 제주 맛집에 버금가게 맛이 있었다. 형님과 이모님은 무척 즐거워하셔서 이번 여행이 보람된 것 같다.
세리가 3일 동안 희선이네에서 있었는데 2틀 동안 밥을 먹지 않아서 걱정 되었는데 오늘부터는 밥을 많이 먹었다고 한다. 강아지도 주인이 보이지 않으니까 시위를 하는 것 같다고 하며 그래도 3일 째 되는 날에 밥을 먹었다고 하니, 세리가 시위한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어머니께 전화를 했더니 가기가 전화를 받는다. 엄마와 할머니가 함께 나갔다고 할머니가 전화기를 두고 갔다고 전한다. 승화도 어머니와 모처럼 외출하고 식사하러 나간 모양이다.
벧엘교회 백 목사가 전화했다. 이번 주 연합 금요기도회 때에 보자고 카톡을 했더니, 전화로 답장을 준 것이다. 연휴였고, 자신도 바빠서 미처 연락을 드리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14일 토요일에 교회 행사가 있어서 다음으로 미루었으면 어떠냐는 것이다. 김 목사와 상의해서 연락을 달라고 대답을 했다. 말씀 더 드려도 되겠느냐고 말하며 목양(교육, 기도회, 교역 등)에 대해서 궁금한 것을 많이 물었다. 김 목사님이 그동안 고집스럽게 주도적으로 목양을 해 오셨고, 같은 식구니까 더 힘을 내어서 잘 할 수 있지 않냐고 대답을 해 주었다.
저녁때에 어머니가 전화를 주셨다.
집에 오셨다고 한다. 전화기는 집에 올 때 모르고 가져 오지 못했고, 충전용 케이블만 가져 왔다고 한다. 저녁때에 집에 가서 어머니를 뵙다. 어머니는 요양원에 가고 싶다고 하신다. 청소도 하기 싫고, 밥도 해 먹기 싫다고 한다.
밤 11시가 다 되어서 제주도에서 택배가 왔다. 옥돔 16마리를 형님네서 선물로 사 주셨다.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채워서 보관상태가 매우 좋았다.
2마리는 내일 아침에 먹기로 하여 냉장고에 넣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보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