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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의 사연들 내가 모르는 단어는 내가 모르는 세계다. 사연을 알면 사유가 깊어진다. 언어 탐식가 백우진이 안내하는 단어의 뒤편. 마르틴 하이데거는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라고 말했다. 괴테는 외국어를 모르는 자는 모국어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외국어 공부를 통해 우리 말이 어떤 특징이 있고 어떻게 활용되는지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다. 언어는 그 사회를 비춰서 보여주는 거울이다. 언어는 기록이다. 그 사회의 발자국이 찍혀 있다. 비트겐슈타인은 말할 수 없는 것에는 침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저자는 말할 수 없는 것을 담을 단어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말을 우리 말답게 풍성하게 빚어가기 위한 저자의 말을 귀울여 보자. 단어가 공간에 녹아든 사연 단어가 오래전 태어난 사연 단어가 헤치고..
겸손한 사람은 아름답다 겸손은 참으로 자신 있는 사람만이 갖출 수 있는 인격이다. 자신과 자부심이 없는 사람은 열등의식이나 비굴감은 있을지언정 겸손한 미덕을 갖추기 어렵다. 겸손은 자기를 투시할 줄 아는 맑은 자의식을 가진 사람 속에 있다. 자신의 한계를 알고 한정된 자신의 운명과 우주의 영원 무변성을 대비할 줄 아는 분별력 있는 사람만이 겸손할 수 있다. 또한 겸손은 모든 생명 있는 것, 혹은 모든 무생물까지 가련하게 여기는 마음에서 나오며, 그들의 존재에 대한 외경심에서 비롯된다. 자연의 모든 뜻, 옆에 있는 사람이나 사물을 모두 스승으로 삼아 가르침을 얻고자 하는 겸손을 가진 사람의 삶은 경건하다. 경건한 삶을 사는 사람은 함부로 부화뇌동하지 않으며, 함부로 속단하지 않으며, 운명을 수긍하고 인내하고 사랑함으로써 극복하는..
플라스틱 없는 삶 웰 맥컬럼 지음. 하인해 옮김. 북하이브 (2019) 차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제1장 플라스틱과의 전쟁 제2장 편리한 플라스틱의 불편한 문제 제3장 전 세계적인 플라스틱 반대운동 제4장 플라스틱 없는 삶의 시작 제5장 플라스틱 없는 욕실 만들기 제6장 플라스틱없는 침실 만들기 제7장 플라스틱 없는 주방 만들기 제8장 집 밖에서 플라스틱 없이 살기 제9장 플라스틱없이 아이키우기 제10장 플라스틱 없는 직장만들기 제11장 플라스틱 없는 지역사회 만들기 제12장 플라스틱 없는 이래는 어떤 모습일까? 플라스틱이 없는 삶은 존재가능할까? 플라스틱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가르키는 데 비닐봉지, 빨대, 일회용 컵, 플라스틱 포장 같은 것들이다. 플라스틱 자체는 저렴하고 다루기 쉽고, 의료목적으로 쓰일 경우 생명을 ..
작별의 먼지
두 손을 모으세요
예배를 드리러
시낭송
니들이 게 맛을 알어? 니들이 게 맛을 알어? 무슨 뜻? 게를 많은 사람들이 먹지만 그래도 꽃게를 제대로 먹는 사람은 나다 라는 뜻일까? 아니면 게를 팔기 위한 광고일까? 한번 살아봐~ 잉꼬 부부 모습을 보고 남편과 아내를 칭찬했더니 한번 살아봐~ 답변이 돌아온다. 손붙잡고 다니는 모습만 봐서는 잉꼬라고 말하는 것이 부족하다는 게다. 집 안에서 서로 돕고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주어 상대방 부족한 것을 채우는 것이 손 잡고 다니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겉볼안' 이라고 하는 데 겉만 봐서는 모르는 게 너무 많다. 안과 밖이 같아 지려면 많은 세월이 지나가야 숙성도 되고 같아질 수 밖에 없다. 노인들이 많아 졌다. 노인 어르신들은 너무 먼 곳에 계신 분들로 생각했었다. 머리가 하얗게 센 것이 높은 산 정상에 있는 만년설처럼 다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