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셀리그만의 ‘긍정심리학’을 소개한다. 저자는 ‘행복을 원한다면 지금까지 당신이 갖고 있던 행복에 대한 시각부터 바꾸라.’고 말한다. 마틴 셀리그만은 긍정심리학의 창시자로 낙관성 학습, 무기력 학습 분야의 최고 권위자이다. 기존 심리학과 달리 긍정심리학은 인간의 약점보다 강점에 초점을 맞춘 획기적이고 과학적인 학문이다. 긍정적인 심리학의 용어는 30년간 우울증을 연구한 마틴 셀리그만이 1998년 처음 사용했다. 셀리그만은 미국심리학회에 모인 청중들에게 ‘손쓸 도리 없이 망가진 삶은 이제 그만 연구하고 모든 일이 잘 될 것 같은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로이트 이후 가장 주목받으며 심리학계에 돌풍을 일으킨 마틴 셀리그만의 긍정심리학은 진정한 행복을 배울 수 있음을 증명함으로써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 주고 있다.
책 구성은 4파트 14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행복을 만들 수 있을까? 에서는 긍정정서와 긍정특성, 내가 찾은 긍정심리학, 우리는 왜 행복해지려고 하는가? 행복에도 공식이 있다. 낙관적인 사람이 오래 사는 이유로 설명하고 있다. 활기차게 지낸 수녀집단은 90%가 85세까지 산 반면, 가장 무미건조하게 지낸 수녀 집단은 84세까지 산 사람은 34%에 불과했다. 활기 넘치게 지낸 수녀들의 54%가 94세까지 살았지만, 가장 무미건조하게 지낸 수녀들 중 94세까지 산 사람은 11%에 불과했다. 쇼핑보다 봉사가 더 행복한 이유에는 순간적인 쾌락이 아닌 자신의 강점과 미덕을 발휘하여 얻은 긍정 정서야 말로 완전한 것이다. 행복으로 가는 열쇠는 강점과 미덕을 발휘하는 삶이다. 행복이 강점과 미덕에 뿌리를 내릴 필요가 있는 것처럼 강점과 미덕도 더 큰 무엇인가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 행복한 삶이 안락한 삶 이상의 것이듯이 의미있는 삶은 행복한 삶 이상의 것이다. 건강과 장수는 신체적 자원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좋은 척도이고, 긍정정서는 건강과 장수를 예축하는 직접적인 잣대라는 증거가 있다. 행복한 사람은 사회적 자원도 풍부하다.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한 아이는 성장해서 또래들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 끈기, 문제해결능력, 독립심, 호기심, 열정을 포함한 거의 모든 면에서 그러한 차이를 보인다. 가장 행복한 사람은 혼자 있는 시간이 가장 적고 사회활동을 하는 시간이 많았으며 자타가 공인할 만큼 대인관계가 좋았다. 행복한 사람이 더 많은 동정심을 베풀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더 많이 기부한다. 긍정정서는 발전적이고 유연하며 창조적인 사고 작용을 활성화함으로써 사회적, 지적, 신체적, 심리적 혜택을 한껏 누리게 해 줄 것이다.
2) 당신의 행복도를 높이는 비결에서는 과거의 긍정 정서 키우기, 미래의 긍정 정서 키우기, 현재의 긍정 정서 키우기를 말했다. 저자는 과거의 역사가 과대평가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어린 시절 사건들이 훗날 성격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설득력 있는 증거도 전혀 없다고 했다. 유아기에 받은 깊은 상처가 성인가의 성격형성에 영향을 미찬다고 해도 그것은 아주 작을 뿐이다. 성인기에 나타나는 우울, 불안, 불행한 결혼생활이나 이혼, 약물중독, 성적 장애, 실직, 자녀학대, 알콜 중독, 분노 등의 원인을 어린 시절 불행에서 찾는다는 것은 타당성이 없다고 주장한다. 과거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은 감사와 용서, 망각이 있다. 1년에 한 번 씩 자기 삶의 무게를 재보라. 만일 삶의 무게가 줄었거든 사는 법을 바꾸라. 문제 해결의 열쇠는 자산에게 있다. 낙관성과 희망은 시련이 닥쳤을 때 포기하지 않고 굳게 버틸 수 있는 힘이 되고, 업무능력을 향상시키며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 정신을 갖게 할 뿐 아니라 신체적 건강을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3) 만족에 이르게 하는 길에서는 강점과 미덕이 행복을 만든다. 나의 대표 강점은 무엇인가? 품성을 부활해야 할 이유를 풀어낸다. 품성을 전제하지 않는 학문은 인간행동을 제대로 설명하는 이론으로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강점을 발휘하는 사람은 참된 긍정정서-자부심, 만족감, 기쁨, 성취감 등을 느끼게 된다.
4) 대표 강점을 활용하여 행복한 삶 만들기에서는 직업에서 물질적 보상보다 몰입의 경험을 추구하라. 자신의 하는 일을 생업으로 여기며 소득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의사의 직업은 천직이 아니며, 쓰레기를 치우는 청소부일지라도 자신은 세상을 한결 깨끗하고 위생적인 곳으로 만드는 사람이라고 자부하면 그의 직업은 천직이다. 사랑에서 상대방의 강점과 미덕이 사랑을 느끼게 한다. 사랑은 자신이 받은 것에 상관없이 지극한 마음을 쏟는 인간의 능력으로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라는 보편적 이론을 비웃는다. 결혼은 한 울타리 안에서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 부모에 대한 자식의 사랑, 남녀 간의 사랑 모두를 누리게 해주는 남녀 간의 결합이다. 긍정정서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훗날 필요할 때 인출할 수 있는 아이의 예금 통장에 지적, 사회적, 신체적 자산을 저축하도록 긍정 정서를 계발해주는 것이다. 유아기에는 긍정 정서가 많기 때문에 지적, 사회적, 신체적 자산을 형성하고 축적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고 한다. 자녀교육에서 자녀의 강점이 행복한 아이를 만드는 열쇠라고 설명하고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길과 행복 너머에 있는 삶으로 의미와 목적을 찾으라고 권면한다. 처맛돌도 계속 떨어지는 빗방울에 깨진다. 긍정은 불가능도 가능케 한다고 한다. 2015년 12월 마지막을 보내면서 긍정의 모델이 되는 결단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