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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개척자

리우 올림픽 승전보가 뜨겁다. 정보경이 유도에서 은메달로 첫 메달소식을 보내고, 양궁 남여 단체에선 금메달 소식을 전해주었다. 김우진, 구본환, 이승윤의 10점 과녁 행진은 폭염의 여름에 시원한 청량제 같다. 한일전에서 배구는 31로 완승을 하며 김연경, 양효진, 박정아라는 선수의 멋진 모습을 알게 했다. 훌륭한 선수들은 개척자의 정신과 훈련이 있었기 때문에 감동을 준다. 그들은 다른 선수들에게도 승리의 길을 터주는 빛이 된다.

 

이번에 인천상륙작전 영화를 보았다. 1950915일 맥아더가 유엔군 총사령관으로 진두지휘를 하여 인천을 상륙하여 인민군의 퇴로를 차단하고 전쟁을 종식시키는 목적을 이루는 영화인데 그 길을 터주는 해군첩보부대 대장 장학수(이정재)와 그의 부하들과 팔로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유엔 연합군을 길을 터주는 소수의 활약상이 영화 스토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 숨 막히는 긴장감이 압권이었다. 맥아더가 인천 상륙을 할 때에 팔미도에서 등대불이 비춰지고, 장학수 대위가 쏘아 올린 조명탄은 연합군이 인천을 상륙하는 길이 되어 주었다.

 

예수님도 하나님의 보좌 오른 편으로 목적지를 가는 장엄한 여정도 중요하지만, 다른 주자들을 결승선 너머로 인도하는 여정엔 숨 막히는 긴장감이 더 볼거리라고 생각된다. 예수는 이 기쁨을 달성하기 위해 부끄러움도 상관하지 않고 십자가의 고통을 참았다. 성숙한 신자의 삶은 성공적인 장거리 경주이다. 그것은 피눈물 나는 인내와 땀을 흘리는 노력을 잃지 않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오늘 믿음의 경주를 달리면서 교회로 왔다. 인내했다는 의미는 마지막 결승선까지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잠깐 참아낸 것을 인내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끝까지 참아내고 길을 만들어냄으로 마침내는 결승선에 도달했을 때에 인내했다고 말한다. 속임수를 쓰지 않고 정직, 성실, 끈질기게 달려 마침내 믿음의 경주를 완성했다는 의미가 인내의 의미이다.

 

아침마당시간에 전국이야기대회 내 말 좀 들어봐 코너가 있다. 지난주엔 인천사람인데 ‘3000CC를 들다라는 이야기를 갖고 나온 사람이 1등상을 받았다. 출연자들이 많은 이야기들 모두 감동을 주었지만 그 중에 이 사람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었다. 그는 어느 날 갑자기 온몸이 마비되는 질환을 겪었다고 했다. 절망적이기 때문에 처음엔 자살을 생각해 보았다고 했다. 그러면 엄마가 너무 힘드니까 자신이 끝까지 견디어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했다. 처음엔 혀를 움직이며 리모콘을 켜며 생활을 했다고 한다. 혀를 계속 움직이다 보니까 재활이 되고, 고개를 움직이게 되었다. 그 다음엔 목, 그리고 어깨, 몸 구르기, 일어서기, 걷기 등을 순서를 통해 지금은 3000 CC 맥주를 들고 손님에게 갖다 주고 있다는 감동적인 이야기에 시청자들이 감동을 받았다.

 

몸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 중에 건강을 회복한 사람들의 이야기 중에 우리가 주목할 내용이 있다. 그것은 자신의 몸을 계속적으로 운동을 하여 몸의 기능을 다시 찾는 것이다. 철봉, 훌라, 팔굽혀 펴기, 줄넘기, 등 여러 가지 운동들이 있는데 그것을 끝까지 한 사람들은 보통사람들보다 건강함을 되찾은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보면서 하나님은 우리 몸에 건강의 비밀을 숨겨 놓으신 것이라고 생각된다. 우리 모두 하나님께서 숨겨놓으신 이 비밀, 보물을 찾길 바란다. 그 비밀은 끝까지 운동하며 몸이 고통스럽다고 말할 때에 그 말을 견디는 인내이다. 달리다가 너무 힘이 들어 멈춰 선다면, 우리의 믿음의 경주에서는 절대 성공을 하지 못한다.

 

우리가 하늘나라 도달하기 위해서는 견디기 어려운 시간, 소름 끼치는 시간들을 통과해야 한다. 지옥의 문과 같은 끔찍한 문을 들어서지 않으면 우리는 하늘나라를 도달할 수 없다. 믿음의 경주를 위해 지옥의 문을 통과하는 신자들에겐 일등이든 꼴찌이든 모두 똑 같은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다. 우리들이 신앙경주에 예수 위해 달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그 무엇을 바라보며 달리고 있는 것이다. 믿음의 경주는 경쟁이 아니라 올바른 경주이다. 믿음의 근원이시며 완성자이신 예수를 우리 시야에서 놓친다면 방향감각을 상실한 것이다. 오늘 우리는 개척자들의 말이 우리 마음을 두드리고 감동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