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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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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10월 9일(월) 형님네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하다. 아침 9시 50분 보딩하고 10시 15분 출발. 새벽 6시 30분에 형님네 픽업을 하고 김포공항에 주차하고 탑승절차를 했다. 형님 8순 기념으로 이번 여행계획을 했다. 제주도는 11시25분 도착했다. AJ렌터카에서 K5 차량을 렌터하고, 서귀포시로 향했다. 서귀포 흑돈명가집에서 2시경 점심을 먹었다. 점심 후 3시즘 아리아 호텔에 투숙 체크인했다. 형님은 316호실, 우리는 318호실로 예약했다. 오후시간엔 여미지 식물원에 가서 한국정원, 일본정원, 프랑스, 이탈리아 정원과 식물 온실을 둘러보고, 승강기로 전망대까지 올라가서 중문 관광지를 둘러보았다. 저녁땐 올레시장에 들러 옥돔말린 것을 구입하여 택배로 부치고, 저녁으론 돔회정식을 시켜 먹었다. 숙소..
추석날 10월 4일(수) 추석날, 새벽기도는 우리 부부 둘이서 하겠지 했는데 김 집사가 함께 참여하였다. 우리 부부 둘이서 명절추도예배를 드렸다. 어머니는 금년엔 막내 네로 가셨다. 강 목사는 어머니가 명철 때 함께 있지 않으니 이상한 마음이 든다고 한다. 7시에 예배를 드리고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더니 받지 않으신다. 아직 주무시는 가 보다. 8시 지나서 전화를 드렸더니 아직 자고 있었다고 하신다. 명절 아침 인사를 드리고, 승화와 함께 잘 지내시라고 말했다. 보름달이 하늘에 뚜렷하게 보였다. 구름이 주변에 흐릿하게 있지만 보름달이 환하게 비추니 좋았다. 달을 보고 비는 동양 풍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풍성한 감사를 잇게 했는가 보다. 추석 보름달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소원을 빌지만, 달이 소원을 들어주는 ..
새벽공기가 차다 929 새벽 공기가 차다. 어제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더니 기온이 급강하했다. 낮엔 18도. 얇은 잠바를 입어도 선선해 온다. 이젠 새벽길에 좀 더 두툼한 겉옷을 준비해야 겠다. 기온이 내려서 그런지 새벽길에 개미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새벽기도를 끝나고 만수주공 아파트 길을 내려가다 보면 부지런한 개미들이 단지 내 길을 따라 이리저리로 다녀 개미를 밟을 까봐 조심하며 걷는 습관이 들었다. 그런데 오늘은 개미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발 조심하지 않고 편안히(?) 걸었다. 개미도 기온이 내리니까 제 집에서 나오지 않는구나. 여름에 부지런히 식량을 모아서 겨울에는 겨울내기를 한다더니 개미들이 식량준비는 다 하였는지 생각해 본다. 930(토) 아침에 어머니께 교회로 올라오시라 말했다. 김밥 두 줄을 사..
기아대책 926(화) 기아대책 중앙이사회를 아침 7시에 풍성교회에서 하다. 김 목사, 유 팀장과 김간사외 10명이 참석했다. 예배와 회의 안건과 공지사항 등 의견을 나누고, 내년에는 중앙이사회에서 몽골에 비전투어하며 선교하기로 했다. 총회는 11월 달에 하기로 했다. 김 목사가 이번에는 나더러 회장을 하라고 해서 사양했다. 회무가 끝나고 안 목사에게 전화를 했다. 기아대책 활성화를 위해서 김 목사가 회장을 한번 더해야 한다고 말을 했다. 안 목사, 김 목사는 기아대책 초창기에 헌신을 많이 하여 기아대책에 관심이 깊다. 이들의 관심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배려하며 대우를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해본다. 강 목사가 점심때에 친구들과 모임이 있어 어머니와 점심을 함께 했다. 추어탕 집에 가서 함께 점심..
토지를 읽기 시작하다 922(금) 토지를 읽기 시작하다. 토지 시작이 1971년 박경리 씨의 암 진단 수술 전날 동대문 쪽으로 남산까지 길게 뻗은 무지개를 본 후였다고 했다. 삶에 보복을 끝낸 평온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보름 만에 퇴원하고 가슴에 붕대를 감은 채 원고를 썼다고 했다. 글을 쓰는 작가는 붕괴되어 가는 체력과의 싸움이었다고 했다. 운명에의 저항처럼 글을 써가면서도 작가는 언어는 덧없는 허상이라고 생각했다. 진실이 머문 강물 저 켠을 향해 한 치도 헤어나갈 수 없는 허수아비 언어, 그럼에도 언어에 사로잡혀 빠져나갈 수 없는 그것만이 강을 건널 가능성을 지닌 유일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산다는 것은 아름답다. 애잔하다. 바람에 드러눕는 풀잎이며 눈 실린 나뭇가지에 홀로 앉아 우짖는 작은 새, 억조창생 생명 있..
새벽길이 선선하다 9월 19일(화) 새벽길이 선선하다. 잠바를 입지 않으면 찬 공기가 살을 파고든다. 찬 공기가 온 몸으로 다가 선다. 따스한 품이 그리운 게다. 내 몸은 찬 공기를 조금 물리며 세월을 느낀다. 몇 년 전만 해도 지난 가을, 지난봄을 생각하며 일 년의 세월을 손 안에 쥐는 느낌이었다. 지난 가을의 낙엽과 지난봄의 새 순을 떠올렸다. 그런데 올 해는 좀 다른 느낌이다. 세월이란 친구가 생긴 것 같다. 부르면 가까이 다가오고, 또 평상시에도 늘 곁에 있는 기분이다. 긴 세월을 이렇게 가까이 둔다는 의미가 무얼까? 이젠 일 년이란 학교 단짝 친구가 아니라, 동창생 같은 기분이 든다. 이 친구를 가끔 볼 때마다 친구의 얼굴에서 내 얼굴을 보고, 함께 가는 동행자같이 생각이 들어 편한 느낌이 된다. 세월은 이제 그..
나의 일기 나의 일기 2017년 9월 17일 일기를 쓰기로 했다. 매일 일상을 기록하는 것이 나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겠다. 하는 이유에서다. 3년여 간 글을 쓰지 않았다. 내 속에 있는 것이 바닥이 났다고 생각되었고, 다시 채워야 할 것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들을 더 많이 읽고 들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책을 읽었었다. 그렇지만 책들을 읽으면서도 내 안에 있는 컬컬함은 채워지지 않는 것 같았다. 나를 더 알기 위해서는 내 생각들과 내 안에 있는 언어들을 다시 캐내야 할 것 같다. 아직 캐내지 않은 나의 존재가 더 많이 내 속에 있는 것 같다. 9월 18일 서울 문 권사님, 강 목사와 함께 인천 투어를 하기로 했다. 문 권사님이 티브를 보다가 송도 수상택시를 보셨는데, ..
개척자 리우 올림픽 승전보가 뜨겁다. 정보경이 유도에서 은메달로 첫 메달소식을 보내고, 양궁 남여 단체에선 금메달 소식을 전해주었다. 김우진, 구본환, 이승윤의 10점 과녁 행진은 폭염의 여름에 시원한 청량제 같다. 한일전에서 배구는 3대 1로 완승을 하며 김연경, 양효진, 박정아라는 선수의 멋진 모습을 알게 했다. 훌륭한 선수들은 개척자의 정신과 훈련이 있었기 때문에 감동을 준다. 그들은 다른 선수들에게도 승리의 길을 터주는 빛이 된다. 이번에 인천상륙작전 영화를 보았다. 1950년 9월 15일 맥아더가 유엔군 총사령관으로 진두지휘를 하여 인천을 상륙하여 인민군의 퇴로를 차단하고 전쟁을 종식시키는 목적을 이루는 영화인데 그 길을 터주는 해군첩보부대 대장 장학수(이정재)와 그의 부하들과 팔로군들의 활약이 돋보인..